[울산-제주] '캡틴' 김호준, 제주 무실점 승리의 '숨은 공신'
입력 : 2014.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김지우 인턴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김호준이 뒷문을 든든히 지키며 울산 원정에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제주는 2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7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진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54점(14승 12무 11패)으로 리그 5위 자리를 지켰고 울산은 승점 49점(13승 10무 14패)을 기록해 6위에 머물렀다.

이날 선발 출전해 제주의 골문을 지킨 김호준은 안정된 선방과 90분 내내 수비라인을 이끄는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며 무실점 경기에 큰 공을 세웠다. 수비적인 측면 외에도 빠른 역습 시에는 정확한 골킥을 선보이며 공격 작업에까지 관여했다.

전반 38분 울산 수비수 정동호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문 구석으로 예리하게 깔려 들어갔지만 김호준이 몸을 날려 막으면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막판에는 수비수의 핸들링 파울로 패널티킥을 내주기도 했으나 키커로 나선 백지훈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다시 한 번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전에도 김호준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활약을 이어갔다. 결국 제주는 김호준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력과 후반 막판 터진 진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김호준은 제주의 숨은 공신이다. 올 시즌 단 한경기를 제외하고 제주의 골문을 든든히 지킨 김호준의 활약에 제주는 리그 37경기에서 35실점만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전북과 짠물 수비의 서울에 이어 리그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만큼 김호준의 활약상이 눈부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의 수문장이자 '캡틴' 김호준.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진대성이었지만, 숨은 주역은 김호준이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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