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A매치 과로에 녹초...벵거 '짜증'
입력 : 2014.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보기에도 지쳐 보인다. 걱정이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A매치 주간 칠레 대표팀에 합류해 과도한 시간을 뛰고 온 알렉시스 산체스(25)의 상태에 짜증 섞인 우려를 표했다.

칠레의 간판 공격수인 산체스는 최근 고국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A매치 2연전에서 각각 85분과 풀타임을 뛰엇다.

베네수엘라전에서 85분간 산체스를 활용하며 5-0 대승을 챙긴 칠레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나흘 뒤 벌어진 우루과이전(1-2 패)에서도 휴식 없이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워 풀타임을 뛰게 했다.

팀의 에이스가 아무런 배려도 받지 못한 채 녹초가 돼 돌아왔으니 벵거 감독으로서는 짜증이 날 법 했다. 더욱이 이번 A매치 2연전의 경우 모두 칠레 홈에서 펼쳐져 산체스는 15시간 비행 끝에 런던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벵거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금요일 오전 훈련 때에서야 산체스를 볼 수 있었다. 보기에도 지친 모습이었다.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그에게 괜찮냐는 질문은 하지 말라. 아마 괜찮다고 할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칠레가 A매치 때마다 산체스를 과도하게 활용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산체스는 지난 10월 페루, 볼리비아와의 2연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23일 자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르는 벵거 감독은 "산체스의 상태를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며 확답을 피했다.

벵거 감독은 계속되는 산체스의 과도한 활용에 대해 칠레 삼파올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 없다. 난 그를 알지도 못한다"며 짜증 섞인 답변을 내놨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