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강한 코스타, ‘무패’ 첼시의 선두 질주 힘
입력 : 2014.1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디에고 코스타(26)의 파괴력은 어마어마했다. 코스타를 앞세운 첼시는 선두를 질주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첼시는 22일 웨스트 브롬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과의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코스타와 에당 아자르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수월하게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첼시는 12라운드까지 10승 2무 무패라는 빼어난 성적을 내며 2위 그룹인 사우샘프턴(승점 25점), 맨체스터 시티(승점 24점)와의 승점 차를 더욱 벌렸다.

첼시가 선두를 질주하는 데는 코스타의 공이 컸다. 코스타가 없었다면 첼시의 공격력은 분명 반감됐다. 코스타는 웨스트브롬전 골로 11호골을 기록했다. 득점 선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의 12골에 1골 차로 추격했다.

코스타가 많은 골로 득점 순위 상위권에 올랐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골을 넣으면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2선의 아자르, 오스카르 등의 지원을 받는 그는 문전에서 기회가 오면 확실히 마무리한다. 웨스트브롬전에서도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재빠르면서도 자연스럽게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그의 기량과 골 결정력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강팀의 조건 중에는 확실한 득점원이 있어야 한다. 한 번의 기회라도 골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것이 강팀과 약팀의 차이이다. 코스타는 이에 적합한 공격수다. 상대 수비를 압박하며 공간을 만들면서도 빠르게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은 수비수들이 여간 해서는 봉쇄하기 어렵다. 또한 탁월한 득점력은 코스타만의 장기다.

코스타의 활약으로 첼시는 패배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더구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코스타가 골 넣은 7경기는 모두 첼시의 승리였다. 공교롭게도 코스타는 지난 시즌 소속팀이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27골을 넣은 22번의 프리메라리가 경기는 다 이겼다. 코스타의 기량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우려와 달리 프리미어리그 무대의 적응 기간이 필요 없었다. 오히려 빠른 적응을 보이며 상대를 더욱 위협하고 긴장하게 하는 존재가 됐다. 첼시의 무패 선두 질주도 그만큼 더 이어질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너무 강한 코스타의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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