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라이벌전 패배, 승점 확보 실패, 그리고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 아스널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잭 윌셔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의 부상은 타격이 크다.

아스널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깁스의 자책골, 루니의 추가골을 막아내지 못한 채 1-2로 패했다.

이날 아스널의 패배는 패배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올리비에 지루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득점까지 터트렸지만, 윌셔와 슈체스니라는 핵심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전반전 내내 공세를 퍼부은 아스널은 후반전에도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5분 윌셔가 맥네어의 거친 태클에 부상을 입으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윌셔는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카솔라로 교체 아웃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11분에는 실점과 함께 슈체스니 골키퍼까지 잃는 악재를 맞이했다. 슈체스니와 깁스가 영의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충돌로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발렌시아가 이를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넘어져 있던 깁스가 이를 막으려 발을 뻗었지만 오히려 공은 굴절되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설상가상으로 깁스와 부딪힌 슈체스니도 부상으로 다미앙 마르티네스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결국 아스널은 윌셔, 슈체스니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고, 루니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아스널은 패배와 함께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여전히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