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5호골’ 손흥민, 올 시즌 득점왕 정조준
입력 : 2014.1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손 세이셔널’ 손흥민(22, 레버쿠젠)이 하노버96 원정에서 ‘리그 5호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도전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레버쿠젠은 23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하노버의 AWD-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하노버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서 레버쿠젠은 공격의 핵심 3인방이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터진 키슬링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3분 손흥민이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25분에는 벨라라비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손흥민의 골은 문전에서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카스트로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슈팅 타이밍을 노렸다. 수비수 2명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급함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후 손흥민은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가뿐히 수비 2명을 따돌렸고, 곧바로 오른발로 감아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여유있는 모습이 빛을 발한 득점이었다. 이날 손흥민의 슈팅 횟수는 2번에 불과했다. 그러나 ‘원샷 원킬’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10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이후 한 달 만에 리그 5호골을 터뜨리며 득점 순위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인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와의 득점 차는 2골에 불과하다.

이제는 분데스리가 득점왕도 결코 헛된 꿈이 아니다.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 올 시즌 ‘실력’에 ‘여유’까지 더하면서 꿈만 같던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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