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팀은 패배했지만,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활약은 대단했다. 야야 투레(맨체스터시티)에 버금갔던 모습이었다.

스완지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서 보니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요베티치, 투레에게 잇단 실점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스완지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전반전에 수비진영에 머무르며 공수를 조율했다. 맨시티의 강한 공세에도 기성용은 동료를 활용한 패스로 탈압박을 해내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수비 능력도 대단했다. 기성용은 맨시티의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커트를 두 차례나 해냈다. 공격 가담 이후의 빠른 수비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스완지는 위기 상황을 더 허용할 수도 있었다.

이런 활약으로 기성용은 팀 내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아주 좋은 기회들을 만들었다"며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부여했다.

물론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맨시티의 투레였다. 투레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MoM(Man of the match)가 됐다. 하지만 기성용의 활약은 투레의 모습에 버금갔다. 게다가 기성용은 중동원정에 이은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기성용의 맨시티전 활약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