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신명기 인턴기자= 탄탄한 수비진을 이끌며 ‘강력한 우승후보’ 전북과 서울에게 연이어 승리한 성남의 중앙 수비수 윤영선이 우승 원동력으로 수비 집중력을 꼽았다.

윤영선은 소속팀 성남 FC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23일 오후 2시 1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C 서울과의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서 120분 간 서울의 공격을 철저하게 막아내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윤영선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승을 해 기분이 좋다. 견고한 수비진과 훌륭한 감독 덕분에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라고 전하며 우승의 기쁨을 덤덤하게 밝혔다.

우승 원동력에 대한 질문엔 “수비적으로 준비가 잘 됐던 것 같다. 포백 라인의 안정화가 공격적으로 나선 서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소였다”고 전했다.

사실 성남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를 굳혀온 윤영선은 지난 여름 부상당한 이후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10월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경기를 통해 복귀한 윤영선은 “지난 6월 엉덩이 부상으로 컨디션 회복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차근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려 결승전에 정상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면서 부상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우승에 일조할 수 있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한편 윤영선은 ‘대회 MVP'에 선정된 팀 동료 박준혁에 대해 “박준혁이 승부차기에서 잘 막아줘서 다행이었다. 연장전 종료 전 교체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팀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윤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