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서울의 ‘ACL 도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입력 : 2014.1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 그것도 안방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잃은 것이 너무 많다. 그러나 FC서울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은 23일 오후 2시 15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성남FC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배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한 경기 패배로 잃은 것이 너무 많다. 명예와 실리 그리고 자존심까지. 모두 잃었다. 서울은 FA컵을 우승을 통해 지난 시즌의 무관의 한을 풀고, 아쉬움이 남았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다시 도전하려고 했지만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서울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승은 물 건너갔지만 ACL 진출이라는 마지막 목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답은 간단하다.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ACL 진출권이 주어지는 리그 3위로 올라 설 수 있다.

사실상 26일 홈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경기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현재 서울은 승점 54점(골득실 +13)으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포항은 승점 57점(골득실 +12)으로 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만약 서울이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은 57점으로 같아지지만 골득실차로 앞서 리그 3위로 올라서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는 제주 원정이다. 유독 제주에 강했던 서울이기에 원정이지만 해볼 만한 상대다. 다른 길은 없다. 무조건 2연승이다. 지난 시즌 준우승과 이번 시즌 준결승 진출에 머물러 아쉬움은 남겼던 아시아 무대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를 결승전처럼 임해야 한다.

너무나 뼈아팠던 FA컵 준우승. 그러나 서울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리그 3위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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