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맨유전 ‘와인병 투척 사건’ 조사 착수
입력 : 2014.1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아스널이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서 아스널 팬이 맨유 벤치에 와인 병을 투척한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3일 “아스널이 지난 주말 맨유 벤치에서 발생한 아스널 팬과의 충돌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경찰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유와의 홈경기서 1-2로 패했다. 아스널 팬의 ‘와인병 투척’ 사건은 후반 11분 키어런 깁스의 자책골 이후 발생했다.

깁스의 자책골이 나오자 분노한 아스널 팬이 맨유 벤치를 향해 와인 병을 던졌고, 대런 플레처를 비롯해 교체멤버로 벤치에 있던 맨유 선수들과 언쟁을 벌인 것이다. 해당 사건을 전해들은 아스널은 CCTV를 확인한 뒤 경찰의 협조 하에 관련 인물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개방적인 벤치구조는 과거에도 문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08년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아스널 홈구장의 벤치는 너무 개방적이다. 원정 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보호를 위해 헬멧이 필요할 정도”라며 불만을 제기했었다.

맨유 구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 라이벌 경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필요할 경우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스널 구단 관계자는 “우리는 반사회적인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사 결과 아스널 팬의 혐의가 밝혀지면 향후 아스널 홈구장 출입을 금지할 계획”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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