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서울전 승리로 4년 연속 ACL 출전 도전
입력 : 2014.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올 시즌 무관에 그친 포항 스틸러스. 현재 머릿속에 남은 것은 단 하나다. 바로 3위 확정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이다.

포항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7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사실상의 3위 결정전으로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현재 3위는 승점 57점의 포항이다. 그리고 서울은 승점 3점 적은 54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남은 경기는 2경기다. 포항이 서울에 승리하면 마지막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포항이 3위가 된다. 아울러 내년 ACL 출전권도 얻는다. 포항이 ACL 출전권을 갖게 되면 2012년부터 4년 연속 출전의 기록을 남긴다.

하지만 서울이 승리하면 오리무중이 된다. 골득실 차에서는 서울이 앞서 순위가 바뀐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포항과 서울의 운명이 결정된다.

포항으로서는 서울전 패배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하지만 상대인 수원 삼성을 이긴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를 위한 전술 마련에 골몰했다. 그는 서울에 이기고 확정하는 것을 최상의 그림으로 그렸다. 그리고 최소한 무승부의 결과는 얻을 생각이다. 비긴다면 승점 3점 차를 유지한 채 최종전에서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바람처럼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포항은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공격력이 많이 약화됐다. 수문장 신화용도 부상 중이라 서울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상대를 제압하기는커녕 오히려 전력의 약화로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황선홍 감독은 자신을 잃지 않았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 오히려 그는 “동기부여가 확실해졌다”며 반겼다. 서울전에 모든 것을 집중하는 분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 집중력을 무기로 포항은 눈앞에 아른거리는 ACL 출전권을 명확하게 그리기 시작했다. 포항은 서울전을 승리하겠다는 분위기로 똘똘 뭉쳤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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