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포커스] 메시-아구에로, UCL 지배한 아르헨 듀오
입력 : 2014.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와 세르히오 아구에로(26, 맨체스터 시티), 아르헨티나 대표팀 듀오가 각각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오롯이 지배했다. 메시는 UCL 통산 최다골 기록을 74골로 늘리며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고, 아구에로는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의 꺼질 뻔한 16강 불씨를 기적적으로 살려냈다.

메시는 26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판시프리아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UCL F조 조별리그 5차전 아포엘과의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 팀의 4-0 승리를 이끌며 유럽 대항전 득점 역사를 다시 썼다.

그는 전반 38분 하피냐의 슈팅을 오른발로 건드리며 첫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으로 인해 그는 라울 곤잘레스와 함께 가지고 있던 UCL 통산 최다골 기록을 72골로 늘리며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어 후반 13분 알베스의 전진 패스를 받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전진해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고, 후반 42분에도 오른발로 한 골을 더하며 오른발 해트트릭으로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

같은 시간 아구에로도 폭발했다. 아구에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UCL E조 조별리그 5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극적인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아구에로는 전반 20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히 성공시키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고, 1-2로 뒤진 후반 40분 후방에서 넘어온 전진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노이어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을 또 한번 가르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보아텡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한 후 그대로 골문으로 드리블해 골을 터트리며 3-2로 승부를 결정 지었다. 아구에로는 세 번의 슈팅을 시도해 이를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절정의 골결정력을 자랑했다.

자신과 팀 모두를 살린 순도 100%의 해트트릭이었다. 메시와 아구에로, 아르헨티나 공격 듀오는 이날 경기서 자신들의 능력을 온전히 선보이며 UCL 조별리그 5차전을 지배했다.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UE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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