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7R] ‘김동섭 선제골’ 성남, 인천에 1-0 승리
입력 : 2014.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유지선 기자= ‘FA컵 우승’이 보약이 됐다. 성남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면서 다음 시즌 클래식 잔류를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7라운드 경기에서 김동섭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3점을 추가해 경남과 순위를 맞바꾸면서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에서 벗어났다.

양 팀은 전반 초반 상대의 빈틈을 노리며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성남은 전반 3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으로 깊숙이 쇄도한 뒤 문전에 있던 김동섭을 날카로운 패스를 올려주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인천도 전반 4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드리블해 들어간 이보가 아크정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겨갔다. 이후 성남이 빠른 템포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인천의 측면을 공략했다.

그러나 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 건 인천이었다. 인천은 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윤표가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디오고가 슈팅으로 마무리해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무효가 선언됐다. 2분 뒤에는 디오고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찬 슈팅마저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막바지 기세를 올리던 성남은 전반 45분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종원의 슈팅이 유현의 선방에 막혔고, 김동섭이 재차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 김봉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디오고와 이천수를 빼고 진성욱과 문상윤을 투입해 공격에 과감한 변화를 주며 승부수를 띄웠다. 클래식 잔류 여부가 달려있는 만큼 양 팀의 치열한 기 싸움이 펼쳐졌다.

후반전 주도권은 인천이 잡았다. 인천은 후반 14분 이보가 왼쪽 먼 거리에서 위협적인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이에 성남도 후반 22분 김동희를 배고 황의조를 투입하며 인천의 공세를 늦추기 위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인천의 공세는 계속됐다. 인천은 후반 18분 이보의 패스를 이어받은 구본상이 중앙에서 감아 차며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전 6대 4에 가까운 볼 점유율과 함께 더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김봉길 감독은 후반 35분 김도혁 대신 경남과의 34라운드 경기서 득점을 기록한 이석현을 투입했다. 그러나 인천은 맹공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성남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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