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레알의 말 못할 고민, '모드리치 공백'
입력 : 2014.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최다 연승 타이'라는 업적을 달성했지만,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다. 루카 모드리치의 공백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레알은 27일 새벽 5시(한국 시각) 스위스 바젤의 세인트 야콥 파크서 열린 바젤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1960/1961시즌과 2011/2012 시즌에 기록한 15연승이라는 팀 최다 연승과 동률을 맞췄다.

승리와는 별개로 경기력에 이상이 생긴 레알이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모드리치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하자 중원에 구멍이 생겼다.

완벽한 탈 압박능력과 넓은 시야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던 모드리치의 부재로 레알의 공격은 단순해졌다. 빠른 템포로 좌우측면을 활용한 크로스 위주의 공격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이스코가 모드리치의 역할을 대신하려 했지만, 완전히 채울수는 없었다. 볼터치도 76회에 그치며 '윤활유'가 되지 못했다. 90.1%이 준수한 패스 성공률이었지만, 모드리치처럼 참신한 패스는 나오지 못했다. 이런 이유에 레알은 바젤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레알에게는 이스코 이외에도 사미 케디라라는 걸출한 대체자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모드리치 체제에서 굳건해진 레알의 전력은 막강했다. 모드리치 공백이 연승을 달리고 있는 레알의 말 못할 '고민'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