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아스널의 '챔스 DNA'
입력 : 2014.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결국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챔피언스리그 DNA'를 지닌 아스널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열차에 승선했다. 아스널은 27일 오전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D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조별리그 5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하게 된 아스널은 승점 10으로 6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 이상을 확정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도 가능한 상황이다.

경기를 앞둔 아스널의 분위기는 바닥을 쳤다. 아스널은 리그에서 8위(승점 17)로 선두권 경쟁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있다. 팀 내 분위기도 흉흉했는데,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퇴진 압박을 받기도 했다. 장기 집권으로 인한 정체, 상황에 따른 전술의 부재가 큰 이유였다.

하지만 아스널은 위기를 기회로 잡았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듯이, 아스널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벵거 감독은 점유율 축구보다는 빠른 템포의 축구를 펼쳤고, 선수들은 평소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벵거 감독의 그림을 완성시켰다.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챔스 DNA'다.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유난히 힘을 내고 있다. 아스널은 1998/1999 시즌부터 16회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16강 진출은 15회 연속이다. 아스널은 리그에서는 부진해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큼은 펄펄 날았다.

상대가 도르트문트였던 것도 아스널은 기쁘다. 아스널은 도르트문트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당시의 패배를 완벽히 갚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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