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원맨쇼’ 산체스, ‘월드클래스’ 그 이상을 증명하다
입력 : 2014.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이제 아스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아스널의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26)이 다시 한 번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로 이끌었다.

아스널은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도르트문트와의 조별리그 5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아스널은 승점 10점을 기록, 6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 이상을 확정했다.

늘 그렇듯이 산체스를 위한, 산체스에 의한 경기였다.

야야 사노고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아스널은 후반 11분 산체스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승부를 결정하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골은 슈팅의 궤적, 세기, 타이밍 세 박자가 완전히 맞아 떨어진 장면이었고, 산체스의 클래스를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진정한 월드클래스였다. 산체스는 ‘독일의 강호’ 도르트문트를 맞아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 날카로운 슈팅, 감각적인 패싱 능력을 보여주며 강팀에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었고, 아스널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도 이날 산체스의 활약상을 인정했다. 경기 후 벵거 감독은 "산체스는 믿을 수 없는 투지와 높은 클래스를 동시에 지녔다. 이는 최고의 선수에게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이다"며 산체스를 극찬했다.

‘부상 병동’ 아스널의 유일한 희망은 산체스였다. 산체스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공격진의 붕괴된 상황에서 이번 시즌 총 1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팀 내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실상 아스널의 공격을 홀로 책임지고 있다. 특히 산체스의 득점이 의미가 있는 것은 팀이 가장 어려울 때, 반드시 득점이 필요할 때 해결사 본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산체스의 골은 순도가 높았고, 아스널이 위기를 겪고 있을 때마다 슈퍼맨처럼 나타나 팀을 구했다.

월드클래스 그 이상을 증명한 산체스. ‘부상 병동’ 아스널의 유일한 희망은 산체스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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