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잡한 로번, ''아구에로에게 KO패 당했다''
입력 : 2014.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아르연 로번(30)이 맨체스터 시티전 역전패의 안타까운 심정을 표출했다.

로번은 26일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에른은 메흐디 베나티아의 퇴장으로 불리한 상황으로 몰렸음에도 경기를 아주 잘 해다. 그러나 아구에로 한 명에게 3골을 얻어맞으며 KO패 당했다”면서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바이에른은 25일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 맨시티 원정 경기 때 전반 20분 베나티아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아구에로에게 무리하게 수비를 펼쳐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리고 아구에로에게 패널티킥 골까지 내주면서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한 명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전반 39분 사비 알론소의 절묘한 프리킥골에 이어 5분 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역전 헤딩골을 묶어 역전에 성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 중반까지 리드를 지킨 바이에른은 후반 40분 알론소의 패스 실수로 아구에로에게 골을 내줬다. 5분 뒤 수비 실수를 한 제롬 보아텡이 아구에로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줘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이후 바이에른은 동점골을 넣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2-3으로 끝났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12경기서 단 3실점 만을 허용한 바이에른의 철벽 수비진은 맨시티전에서 아구에로 한 명에게 3골을 내주면서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로번은 “우리는 두 번 볼을 빼앗겼고 그 실수들로 인해 아구에로에게 독무대를 만들어줬다. 우리는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잘 풀어갔기 때문에 이 패배는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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