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울 징크스’ 맞춤형 전략으로 깬다
입력 : 2014.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FC서울과의 최종전 승리를 위해 맞춤형 전략으로 나설 계획이다.

제주는 3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8라운드를 한다.

서울은 제주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제주는 2008년 8월 이후 서울에 단 한 번의 승리도 기록하지 못 했다. 20경기 연속 무승(8무 12패)에 빠져있다.

제주에 맞서는 서울도 FA컵 준우승에 그쳐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제주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서울은 현재 승점 55점으로 리그 4위에 위치하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마지노선인 3위를 위해 제주전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같은 시간 열리는 리그 3위 포항(승점 58점)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된다.

말 그대로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인 셈이다. 제주는 서울전에 이어지고 있는 지긋지긋한 무승 징크스를 끊기 위해 맞춤형 전략을 준비해 이번에는 기필코 승리를 따내겠다는 입장이다.

제주는 27일 서울전을 앞두고 열린 팀 훈련에서 좌우 측면과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의 수비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서울의 강점인 차두리, 윤일록 등을 중심으로 한 좌우 측면 플레이와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의 높은 제공원을 사전에 봉쇄해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경훈 감독도 1시간 넘게 진행된 훈련에서 직접 선수들의 포지션을 일일이 확인하며 서울전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박경훈 감독은 훈련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에 대한 전력 분석을 끝냈다”며 “서울전에 임할 선수들의 정신력도 상당히 좋아 보인다. 끝까지 잘 준비해 서울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운명의 일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만약 제주가 서울과의 최종전에서 맞춤 전략을 앞세워 승리를 거둔다면 홈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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