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 리버풀에 쓴소리 “산체스를 놓치다니”
입력 : 2014.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전설적인 수비수 게리 네빌이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에 실패한 ‘숙적’ 리버풀에 뼈 있는 말을 남겼다.

네빌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산체스를 놓친 리버풀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산체스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완벽한 대체자였다. 현재 산체스의 활약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수아레스의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하고 있는 리버풀에 일침을 가했다.

리버풀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내고 그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다수의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접촉을 했다. 그 중 한명이 산체스였고 실제로 리버풀은 산체스의 영입을 바르셀로나측에 공식으로 제안했었다.

하지만 산체스는 리버풀행을 거절하고 최종적으로 4,250만 유로(약 57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스널 유니폼을 선택했다.

리버풀은 아스널이 제시한 이적료에 300만 유로(약 40억 원)을 더해 영입을 노렸다고 전해졌으나 그럼에도 산체스를 데려오는데 실패했고 결국 마리오 발로텔리는 영입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발로텔리는 올 시즌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며 벌써부터 팀의 계륵으로 전락한 상태다.

반면 산체스는 아스널 이적 이후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적응 기간도 필요 없이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수아레스의 공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리버풀의 입장에서는 배가 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이에 네빌은 “산체스는 골 결정력, 테크닉, 패싱 능력, 전방 압박 등 모든 부분에서 수아레즈의 이상적인 대체자다. 리버풀은 이런 능력을 지닌 산체스를 놓친 것이다. 산체스를 데려간 아스널은 엄청난 혜택을 보고 있다”며 안그래도 시름에 잠긴 리버풀에 쓴 소리를 남겼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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