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스피드 '사망 3주기', 진하게 남아있는 그날의 기억
입력 : 2014.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축구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34회 출장에 빛나는 ‘웨일스 영웅’ 게리 스피드 사망 3주기를 맞았다.

42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스피드는 EPL 최초 500경기 출장, 웨일스 대표팀의 상징적 인물로서 기억되는 전설의 선수였다. 또한 웨일스 대표팀 감독을 잘 수행하고 있기도 했던 터라 당시 갑작스럽게 전해진 스피드의 사망 소식으로 영국 전역은 애도의 물결에 휩싸였다.

당시 방송을 진행하고 있던 축구인들에게 역시 이 소식은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정확히 3년 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영국 'BBC 라이브 5'를 통해 UEFA 유로파 리그에 대한 토론을 나누던 진행자는 긴급한 소식이 들어왔다며 토론을 중단했다. 이어 진행자는 마침 2011/2012 EPL 스완지 시티와 애스턴 빌라의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리버티 스타디움에 있던 기자 나이젤 애덜리를 부른다.

이어 마이크를 전달 받은 애덜리 기자는 “웨일스 축구협회(FA)는 대표팀 감독 게리 스피드가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웨일스 대표팀 주장을 맡았었고 대표팀 감독으로서 매우 잘하고 있던 스피드의 죽음에 명복을 빈다.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다”라며 당시 긴급하게 전달됐던 소식을 전했다.

그만큼 믿기지 않았던 스피드의 죽음에 대해 팬들은 아직까지도 믿지 않는 눈치다.

스피드 사망 3주기를 맞아 영국 ‘데일리 미러’를 통해 27일 특집 기사를 낸 크리스 와단 역시 기사를 통해 당시 모습을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와단은 애덜리와 마찬가지로 스완지와 빌라의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다. 와단은 "당시 웨일스 대표팀 소속 선수였던 에슐리 윌리엄스, 조 알렌, 닐 테일러(이상 스완지), 셰이 기븐, 그리고 제임스 콜린스(이상 빌라)가 현장에서 소식을 접했다. 그 선수들은 당시 그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졌고 믿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스피드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알려진 기븐은 스완지와의 경기 중 스피드의 죽음에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여 보는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을 슬픔에 잠기게 하며 세상을 떠난 스피드는 리즈 유나이티드, 에버턴, 뉴캐슬 유나이티드, 볼턴 원더러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총 841경기 136골을 기록해 ‘철인’이라는 별명으로 축구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오랫동안 팬들의 눈에 보였던 선수여서 그랬는지 스피드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여전히 깊어 보인다. 영국 축구 팬들에게 3년이나 지난 그 사건의 충격적인 기억은 아직까지도 진하게 남아있는 듯 하다.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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