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경남FC가 챌린지 강등이 확정된 상주 상무를 꺾고 기적적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경남은 29일 오후 2시 상주시민구장에서 상주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리그 순위표가 확정되는 만큼 경기를 앞두고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날 경기서 운동화 끈을 더욱 바짝 조여매야 하는 팀은 경남이다. 경남(골득실 -20)은 현재 승점 36점으로 리그 11위에 처져있다. 11위 팀은 이후 챌린지 2~4위 팀 중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경남이 상주전에 사활을 걸어야하는 이유다.

아직 희망은 있다. 리그 10위 성남(골득실 -8)과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득실 차가 크기 때문에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하기 위해서는 경남이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경남이 상주를 이기고, 성남이 부산 아이파크에 비기거나 져야 경남의 클래식 잔류가 확정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38라운드서 성남이 8위 부산을 상대하는 반면 경남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의 늪에 빠진 상주를 상대한다는 점이다. 경남이 올 시즌 상주를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희망적이다. 특히 경남은 상주 원정서 지난 8월 3-1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유일한 원정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상주도 동기부여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상주의 챌린지 강등이 이미 확정된 상황이지만, 클래식 무대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상주 역시 홈팬들에게 멋진 승리를 선물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단 각오다.

이제는 양 팀 모두 마지막 남은 힘을 그라운드에 모두 쏟아 붓는 일만 남았다. 상주가 클래식서 치르는 마지막 무대를 승리로 장식할 지, 아니면 기적을 바라는 경남이 승리하며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을 지 여부는 29일 상주시민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주 vs. 경남 (상주, 11/29 14:00)
-. 상주
최근 6경기 연속 무승 (2무 4패)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 경남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최근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1 : 1 무승부
최근 원정 7경기 연속 무승 (4무 3패)

-. 상대기록
경남 최근 대 상주전 2연승
경남 최근 대 상주전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상주 역대 대 경남전 홈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상주 역대 통산 대 경남전 7경기 3승 1무 3패

출전정지
경남 이창민 (경고누적 3회)

방송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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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경기 결과
경남: 부산(0-1 패/37R), 성남(1-1 무/36R), 전남(3-1 승/35R), 인천(1-1 무/34R), 제주(1-0 승/33R)
상주: 전남(1-3 패/37R), 인천(1-1 무/36R), 성남(1-1 무/35R), 부산(2-3 패/34R), 포항(0-3 패/33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