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스테보, 떠나는 하석주에 ‘득점왕’ 선물 장전
입력 : 2014.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잔류가 확정된 전남 드래곤즈가 시즌 최종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이는 스테보에 달렸다. 하석주 감독이 전남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스테보는 골과 함께 팀 승리, 득점왕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린다.

전남은 29일 광양축구전용구장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팀 전남은 강등과는 일찌감치 작별을 고했다.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

스테보의 날카로운 발끝이 인천의 골문을 조준한다. 스테보는 지난 상주 상무와의 경기서 2골을 터트리며 13골 고지에 올랐다. 이동국, 산토스와 함께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남은 최근 2경기서 3골을 넣는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스테보를 선봉으로 인천전 승리를 노린다.

전남 선수들이 스테보의 득점왕 등극과 함께 승리를 원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자신들을 지도했던 ‘은사’ 하석주 감독이 전남 감독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이다. 하석주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팀의 재계약 제의를 정중히 고사했고, 인천과의 경기를 끝으로 노상래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넘긴다. 선수진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하석주 감독의 떠나는 길을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인천 역시 물러서지 않는다. 혹시 모를 강등의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9위 인천(승점 39점, 골득실 -13)은 강등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하는 11위 경남(승점 36점, 골득실 -20)과의 승점 차가 3점이다. 골득실 차이가 많이 나기에 위급한 상황은 아니다.

만에 하나 패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10위 성남(승점 37점)이 부산에 승리를 거두고, 경남이 상주를 큰 점수차로 잡아낸다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주 희박한 가능성이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 축구이기에 인천은 마음을 다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진성욱이 경고 누적으로, 이천수가 계약 문제로 인해 뛸 수 없지만, 상대 전적의 우위를 앞세워 전남을 압박한다. 인천은 지난 2007년 3월 31일 이후 21경기 동안 전남에 패한 적이 없다. 전남전 필승 구도를 마지막 경기서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얻어야 할 것은 전남이 더 많다. 그러나 인천 역시 쉽게 제물이 되지 않으려는 각오다. 시즌 마지막까지, K리그 클래식은 불꽃이 튄다.

전남 vs. 인천 (광양, 11/29 14:00)
-. 전남
최근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스테보 지난 상주전 2득점
스테보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레안드리뉴 지난 상주전 1골 1도움
-. 인천
최근 6경기 연속 무승 (3무 3패)
최근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 상대기록
인천 최근 대 전남전 21경기 연속 무패 (6승 15무, 07/03/31 이후)
인천 최근 대 전남전 원정 10경기 연속 무패 (1승 9무, 07/03/31 이후, 최근 9경기 연속 무승부 이후
지난 8/6 승리)
전남 최근 대 인천전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전남 역대 통산 대 인천전 30경기 5승 15무 10패

출전정지
인천 진성욱 (경고누적3회) 11/29(토) 전남-인천

방송중계
없음

최근 5경기 결과
전남: 상주(3-1 승/37R), 부산(1-1 무/36R), 경남(1-3 패/35R), 성남(1-1 무/34R), 인천(3-3 무/33R)
인천: 성남(0-1 패/37R), 상주(1-1 무/36R), 부산(0-1 패/35R), 경남(1-1 무/34R), 전남(3-3 무/33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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