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FA컵을 거머쥔 성남FC가 이번엔 시즌 최종전에서 1부리그 잔류 미션에 도전한다.

성남은 29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8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이제 남은 경기는 없다. 시즌 마지막 경기다. 그러나 1부리그 잔류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성남은 이를 낭만적으로 즐길 여유가 없다.

성남은 최종전을 남겨두고 승점 37점으로 10위에 올라 있다. 11위 경남에 승점 1점이 앞서 있다. 10위는 내년 시즌 클래식에 잔류할 수 있지만 11위는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살얼음판 승부를 펼쳐야 한다.

그래도 다행인 건 클래식 잔류의 문의 열 키는 성남이 쥐고 있다는 점이다. 유리한 건 성남이다.

성남은 주중 인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자력 진출의 길을 여는 데 성공했다. 경우의 수에 상관 없이 부산을 이기면 잔류가 가능하다.

골득실(성남 -8)에서 경남(-20)에 크게 앞서 설령 부산에 지더라도 경남이 상주와 비기거나 지면 역시나 잔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부산에 비기거나 지고 경남이 상주를 꺾으면 11위로 떨어져야 한다. 성남으로서는 부산을 잡고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하는 게 가장 마음 편하다.

재밌는 건 부산이 올 시즌 3번 싸워 모두 패한 팀이라는 점이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3번 중에 한 번만 이겼어도 지금 이런 고생은 할 필요가 없었는데 하필 잔류 여부가 걸린 최종전에서 다시 부산을 만나게 됐다.

3번 싸워 모두 졌지만 못 이길 상대는 아니다. 부산은 이미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된 상황이다 보니 동기 부여가 떨어진다. 더욱이 골키퍼 이범영을 비롯해 유지노, 박용지가 경고누적으로 성남전에 나설 수 없다.

부산이 최근 9경기 연속 무패(5승4무) 행진을 달리고 있을 만큼 분위기가 좋지만 유무형의 핸디캡을 갖고 있는 만큼 성남 역시 충분히 해볼만한 상황이다.

이제 모든 운명은 29일 한 경기로 결정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배수진을 치든 한 골 싸움을 하든 어떻게든 이기는 게 중요하고 이겨야 한다.

성남 vs. 부산 (탄천, 11/29 14:00)

-. 성남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
최근 4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승 (1무 2패)

-. 부산

최근 9경기 연속 무패 (5승 4무, 10/01 이후)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최근 원정 2연승
최근 원정 4경기 연속 무패 (2승 2무)

-. 상대기록

부산 최근 대 성남전 3연승
성남 최근 대 부산전 홈 5경기 2승 1무 2패
성남 역대 통산 대 부산전 108경기 37승 36무 35패

방송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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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정지

부산 이범영 (경고누적 3회)
부산 박용지 (경고누적 3회)
부산 유지노 (경고누적 3회)

최근 5경기 결과

성남 : 인천(1-0 승/37R) 경남(1-1 무/36R) 상주(1-1 무/35R) 전남(1-1 무/34R) 울산(3-4 패/33R)
부산 : 경남(1-0 승/37R) 전남(1-1 무/36R) 인천(1-0 승/35R) 상주(3-2 승/34R) 서울(1-1 무/33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