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EPL, 안심은 NO! 4위부터 10위 승점 ‘단 2점차’
입력 : 2014.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그야말로 혼돈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승점 간격이 굉장히 촘촘하다. 매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부진을 거듭하던 맨유는 현재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순위만 보면, 맨유의 암흑기는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팀들의 승점 차이를 살펴본다면, 지금 이 순위는 의미가 없다.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19점)는 맨유와 승점이 같다. 골득실에 뒤져 5위다. 6위 웨스트햄과 7위 스완지 시티의 승점은 18점, 8위 아스널, 9위 에버턴, 10위 토트넘의 승점은 17점이다. 4위 맨유부터 10위 토트넘까지 승점은 겨우 2점 차이다. 단 한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뒤바뀐다.

중하위권도 마찬가지다. 11위 스토크 시티가 승점 15점, 10위 리버풀이 승점 14점이다. 이하로도 줄줄이 승점 1점씩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당장 이번 주말 있을 13라운드 경기에서 순위표의 큰 변동이 예상된다.

4위 맨유부터 20위 퀸즈파크레인저스까지, 줄줄이 승점 동률 혹은 1~2점 차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와 챔피언십으로 강등당하는 20위까지의 승점 차가 단 11점이다. 극도의 혼전이다. 한 경기 패하면 부진이란 단어가 붙여지고, 두 경기를 내리 패하면 추락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다. 살얼음판이 아닐 수 없다.

남보다 높은 자리에 위치했다는 것은, 적어도 EPL에선 짧은 한 주 동안 얻을 수 있는 작은 위로일 뿐이다. 당사자들은 피가 마르겠지만, 보는 이의 입장으로선 이보다 흥미진진할 수 없는 판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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