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광주FC가 클래식 승격이라는 꿈을 이어가게 됐다.

광주는 29일 오후 2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플레이오프 안산경찰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광주는 K리그 클래식 11위인 경남 FC와 클래식 자리를 두고 승강플레이프를 갖는다.

경기 초반은 치열한 힘 겨루기로 진행됐다. 홈 팀 안산은 강한 중원 압박과 뒷 공간을 노리는 전진 패스로 공격을 펼쳤고,원정팀 광주는 빠른 역습에 이은 디에고의 전방 포지셔닝으로 안산의 골문을 노렸다.

결정적인 기회는 광주가 잡았다. 광주는 전반 35분 임선영이 역습 상황에서 안산 전태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임선영은 중원에서 이어진 패스를 페널티 에어라인 우측면에서 간결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숨을 고른 안산도 반격했다. 안산은 전반 41분 페널티 에어라인 지역에서의 패스플레이로 기회를 잡았다. 좌측면에 있던 서동현이 오픈 슈팅 찬스를 잡은 것. 하지만 서동현의 슈팅은 제종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안산은 후반 12분에도 좋은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에어라인 안에서 공을 소유한 유호준은 수비를 등진 상황에서 감각적인 터닝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결정력에서 광주가 웃었다. 후반 중반부터 빠른 템포로 주도권을 잡은 광주는 후반 25분 경기의 균형을 깨는 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파비오. 파비오는 후반 25분 페널티 에어라인 좌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후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안산의 골망을 갈랐다.

광주의 공세는 대단했다. 광주는 2분만에 승부를 결정짓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김호남이 올려준 골을 파비오가 빠르게 침투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안산 수비수들의 무너진 집중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급해진 안산은 공격의 비중을 높였다. 하지만 외려 광주의 역습에 무너졌다. 후반 29분에는 역습상황에서 시도한 임선영의 슈팅이 골대에 맞았고, 후반 32분에는 디에고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결국 이날 경기는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한 광주의 3-0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