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과 투혼, 드라마를 쓰고 있는 광주
입력 : 2014.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한 단계씩 올라서고 있다. 광주 FC가 매 경기 드라마를 쓰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광주는 29일 오후 2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경찰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플레이오프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광주는 K리그 클래식 11위인 경남 FC와 클래식 자리를 두고 승강플레이프를 갖는다.

승강플레이오프 티켓을 쟁취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광주는 리그 마지막 3경기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막바지에 극적으로 4위에 올랐다. 이 후 강원 FC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원정 경기의 부담을 안고도 1-0으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상대는 올 시즌 유난히 약했던 안산이었다. 광주는 올 해 안산을 만나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무 3패였다. 이런 이유에 광주가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게임은 광주가 지배했다. 광주는 빠른 템포에 이은 측면 플레이, 그리고 조직적인 연계 플레이로 안산을 무너뜨렸다.

특히 파비오의 선제골 이 후 라인을 끌어올린 안산을 역으로 노리는 플레이는 일품이었다. 안산 선수들은 광주 선수들이 보인 고도의 집중력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는 올 시즌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안산을 가장 중요할 때 무너뜨렸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였던 파비오의 투혼도 인상적이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던 파비오는 주사까지 맞아가며 출전을 감행했다. 그리고 파비오는 골로써 광주를 구했다. 후반 21분 투입된 파비오는 선제결승골과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남기일 광주 감독 대행도 “주사를 맞으면서까지 출전하겠다는 파비오가 대단했다. 파비오의 의지가 승리의 요인이었다”며 엄지를 들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