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의 출사표, “명문 울산, 우승 도전할 것”
입력 : 2014.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신문로] 김성민 기자=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윤정환 울산 현대 신임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윤정환 감독은 3일 오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명문 구단 울산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이를 두고 선수와 프론트, 서포터즈까지 삼위일체가 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피나는 훈련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에서 조직적인 축구를 지향했다. 축구라는 것이 수비와 공격을 분할할 수 없다. 기술만 가지고 공을 찰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체력과 상황 판단, 스피드가 중요하다. 균형을 중시하며 끈질긴 팀을 만들고 싶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전했다.

K리그에서는 신입생 윤정환 감독이지만, 일본에서 지도자 검증을 마쳤다. 윤정환 감독은 2008년 선수. 은퇴 J리그 사간도스에 유소년 지도자를 시작으로 2군 수석코치, 2009년 1군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본격적인 감독직을 맡은 윤정환 감독은 2012년 J2리그 하위 팀인 사간도스를 창단 이래 처음으로 J1리그로 승격시키고, 팀을 J1리그 상위권으로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대해 윤정환 감독은 “J리그에 비해 K리그는 템포가 빠르다. 개개인의 힘도 차이가 난다. 제이리그 기술과 조직력에서는 조금 낫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공통의 스포츠기 때문에, 차이는 중요치 않다. 선수들과의 소통으로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명문 구단 울산이지만 지난 시즌의 성적표는 참담했다. 울산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했고 K리그 클래식에서도 간신히 그룹A에 턱걸이했다.

윤정환 감독은 “지난 시즌의 모습을 보니 조직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조직을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빠르게 조직을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면서 “예전부터 거칠고, 힘 있는 팀이었지만 현대 축구에 맞게 바꾸겠다. 많은 변화는 아니겠지만, 의식적으로 바꿔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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