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4강 확정...브레이크 없는 레알, 사상 첫 우승 도전
입력 : 2014.1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2014 FIFA 클럽월드컵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아시아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가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탈락한 가운데 4강전부터 모습을 드러내는 레알 마드리드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모로코에서 열리고 있는 클럽월드컵은 13일(이하 현지시간) 8강 2경기를 끝으로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아프리카 챔피언인 ES 세리트(알제리)를 1-0으로 꺾고 오세아니아 클럽으로는 사상 최초로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웨스턴 시드니는 북중미 챔피언 크루스 아술(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하며 탈락했다.

후반 44분까지 1-0으로 앞섰던 웨스턴 시드니는 정규시간 1분을 남기고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고, 결국 연장전에서 한 명이 퇴장 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 2골을 헌납하며 4강 티켓을 아술에 넘겨줬다.

이로써 클럽월드컵 4강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크루스 아술, 산로렌조(아르헨티나)와 오클랜드 시티의 대결로 판이 짜여지게 됐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팀은 역시 '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3/20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하며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클럽월드컵 출전은 처음인 만큼 우승이 욕심날 수밖에 없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이기도 하다. 그들은 현재 각종 대회에서 20연승을 구가하며 클럽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멕시코의 아술이나 남미 챔피언 산로렌조가 복병이지만 전력상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세계 축구의 중심답게 유럽팀은 대륙별 챔피언의 대결로 대회 포맷이 바뀐 뒤 치러진 9번의 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을 만큼 타 대륙을 압도했다.

알메리아를 4-1로 완파하고 20연승을 내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6일 아술을 상대로 결승행을 노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나흘 뒤인 20일 산로렌조-오클랜드 시티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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