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별’ 이주용-이재성, 슈틸리케호에서도 반짝이다
입력 : 2014.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김지우 인턴기자= 전북 현대의 K리그 통산 3번째 우승을 이끈 ‘샛별’ 이주용(22)과 이재성(22)이 슈틸리케호에서도 그 눈부신 빛을 발휘했다.

율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5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서귀포시민구장에서 2015 호주 AFC 아시안컵을 대비한 첫 전지훈련을 가졌다.

리그가 종료된 K리그,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28명의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했다. 차두리(서울), 정성룡(수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비롯해 강수일(포항), 임창우(대전), 이주용, 이재성(이상 전북) 등 대표팀에 첫 소집된 14명의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전북에 세 번째 별을 안긴 신예 이주용과 이재성은은 이날 훈련에서 나란히 맹활약을 펼치며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특히 두 선수의 진가는 필드 플레이어 8명씩 3개조를 이뤄 진행된 미니게임에서 발휘됐다.

먼저 프로 2년차 만에 K리그를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이주용은 대표팀 훈련에서도 공수에 걸쳐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 시킨 후 이종호(전남 드래곤즈)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내준 장면은 이날 훈련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재성도 마찬가지였다.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 이재성은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신예답지 않은 리듬감 있는 공수 조율과 정확한 패싱을 선보였다. 자신의 장기인 타고난 축구센스를 바탕으로 한 번뜩이는 플레이도 대표팀 레벨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훈련을 통해 증명해 보였다.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명단은 오는 22일에 발표된다. 이재성은 구자철(마인츠05),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카타르 SC) 등, 이주용은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 박주호(마인츠 05), 홍철(수원 삼성) 등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분명 쉽지 않은 경쟁이다. 하지만 이날 훈련에서 보여준 이주용과 이재성의 플레이는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하기에 충분했고 선배들을 긴장시키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사진=윤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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