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에 내려진 '특명', 최상의 공격 조합을 찾아라
입력 : 2014.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김지우 인턴기자= 슈틸리케호에 특명이 내려졌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최상의 공격 조합을 찾는 것이다.

율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5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서귀포시민구장에서 2015 호주 AFC 아시안컵을 대비한 첫 전지훈련을 가졌다.

리그가 종료된 K리그,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28명의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 5명의 공격수를 선발했다. 선택 받은 이들은 강수일(27·포항), 이용재(23· V바렌 나가사키), 이정협(23·상주), 이종호(22·전남), 황의조(22·성남) 등이다.

가장 뜨거운 시선도 이들 다섯 명에게 쏟아지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대표팀 원톱 자원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2014 K리그 클래식 MVP’ 이동국(35·전북 현대)과 ‘진격의 거인’ 김신욱(27·울산 현대)이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했다. 대표팀의 또 다른 대안 박주영(알 샤밥)도 소속팀에서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최전방 자리를 믿고 맡기기는 힘든 상황이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위기이지만 이번의 소집된 5명의 공격수에게는 그 어느 때 보다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 보인다면 슈틸리케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도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누구에게나 대표팀 문은 열려있다”며 무한경쟁을 예고 한 뒤 “원톱을 쓰느냐 제로톱을 쓰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최상의 공격 조합을 찾는 것이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아시안컵을 위한 공격진 구상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대로 이제는 슬슬 공격진 구상을 마무리 짓고 호흡을 가다듬어야 할때다. 최전방 대안이 마땅이 없는 상황에서 훈련에 참가한 5명의 공격 자원 중 최소 1명 정도는 아시안컵 티켓을 예약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 이유다.

호주에서 열리는 2015 AFC 아시안컵은 고작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공격진 구상은 더 이상 미루어서도 안 되고 미룰수도 없다. 이에 이번 전지훈련에서 슈틸리케의 가장 큰 특명은 최상의 공격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될 전망이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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