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선수 탓' 레드냅, ''첼시 감독이었다면 이겼다''
입력 : 2014.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세 살 버릇은 여든까지 간다. 에버턴전 패배 이후 경기에서 패하면 선수를 탓하는 해리 레드냅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의 버릇이 또다시 발동됐다.

QPR은 16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QPR은 이번 시즌에 떠난 원정 8경기서 모두 패하고 말았다.

레드냅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QPR은 홈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원정 경기는 쉽지 않았다”면서 “내가 만약 첼시 감독이었다면 우리가 원정경기에서 8연패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레드냅의 이러한 발언은 얕은 선수층에 대한 불만일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패배에 대해 감독으로서의 책임을 느끼고 있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었다는 것이다. QPR의 부진한 성적표에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남는 대목이다.

이어 그는 “에버턴 선수들은 홈 관중의 호응으로 인해 2-0으로 앞서고 있음에도 상당히 초조해보였다. 자신감에 차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면서 “그래서 후반전에 우리가 한 골을 추격한다면 상대가 큰 압박감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한 지 10분도 안되서 세 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며 아쉬워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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