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승부조작 혐의 아기레, 해임 시간 문제”
입력 : 2014.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 언론이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대표팀 감독의 해임을 거론했다.

일본은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다. 아기레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될 상황에 처한 것이다.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 감독 시절은 2011년 5월 레반테전에서 승부조작으로 2-1 승리를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인 검찰은 아기레 감독은 경기 전 사라고사 회장으로부터 보너스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뒤 일부를 레반테에 송금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아기레 감독의 도덕성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아기레 감독의 소환은 내년 2월 이후로 알려졌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분명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악영향이 된다.

16일 일본 석간지 ‘닛칸겐다이’는 “아기레 감독의 해임은 시간 문제”라면서 “사태는 매우 심각하다. 선수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감독의 신뢰도 흔들리게 한다. 평가전을 거부하는 일도 나온다”고 아기레 감독이 기소될 경우의 후폭풍을 거론했다.

계속해서 ‘닛칸겐다이’는 “팬, 스폰서가 떠난다. 일본축구의 청렴성도 잃게 된다”며 아기레 감독 혼자가 아닌 일본축구 전체가 세계적으로 지탄을 받게 된다며 우려했다.

아기레 감독은 승부조작 연루설이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결백을 주장했다. 일본축구협회도 아기레 감독의 해명을 믿고 있다.

그러나 ‘닛칸겐다이’는 “승부조작 의혹 감독을 그대로 둘 경우 손해는 헤아릴 수 없다. 유죄가 확정되면 1~6년의 자격 정지다. 국가대표 감독이 승부조작으로 고발되는 일은 전대미문의 일”이라며 “일본축구협회는 결단의 시기를 맞았다”고 일본축구협회에 아기레 감독의 해임을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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