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스페셜] 앙리, 지도자로 '아스널 귀환' 가능성은?
입력 : 2014.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티에리 앙리와 아스널의 인연이 이어질 수 있을까.

‘킹’ 앙리가 축구화를 벗었다. 앙리는 지난 16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선수 생활을 접고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때”라고 은퇴소식을 알렸다.

이제 앙리는 ‘선수’가 아닌 ‘해설가’로 활동한다. 앙리는 런던으로 돌아가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로 활약할 계획이다.

은퇴 후 해설가의 길을 택한 앙리지만, 일각에서는 지도자로서의 복귀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특히 ‘ 친정팀’ 아스널에서의 새로운 행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다. 앙리가 아스널의 전설이기 때문이다.

지난 1999년 아스널에 입단한 앙리는 376경기서 총 228골을 터뜨리며 아직도 아스널 역대 최다득점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3/2004시즌에는 아스널의 무패(26승 12무)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제 2의 인생’을 펼치기에는 최고의 장소인 셈이다.

이에 대한 앙리의 입장은 ‘시기상조’다. 하지만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앙리는 "지도자에 대한 열망은 있지만, 내가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선수로 경기를 아는 것과 지도자로서 경기를 아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면서 “조금 더 공부해야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그 다음에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앙리는 그러면서도 아스널에 대한 애정은 숨기지 않았다. 앙리는 “단 한번도 아스널을 떠났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아스널을 떠날 때 울었을 정도로 팀을 사랑한다. 아스널이 전성기였을 때 팀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자랑스럽다”며 아스널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겼다.

지도자로서 앙리의 아스널 복귀는 이뤄질 수 있을까. 예단은 어렵지만, 성사될 경우 아스널에 대한 애정이 한 몫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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