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프리뷰] '동갑내기' 손흥민-김진수, 독일서 첫 맞대결
입력 : 2014.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동갑내기 손흥민(22, 레버쿠젠)과 김진수(22, 호펜하임)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큰 변화가 없는 한 무난하게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18일 새벽 4시(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의 순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순위 경쟁에서 좀 더 앞서있는 팀은 레버쿠젠이다. 레버쿠젠은 현재 승점 24점으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3위부터 8위 하노버까지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날 경기서 7위 호펜하임이 레버쿠젠을 잡는다면 단숨에 레버쿠젠의 자리를 밀어낼 수도 있다. 손흥민과 김진수가 바짝 긴장해야하는 이유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지난 경기서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진수는 지난 15라운드 프랑크프루트전서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당시 두 차례의 실점 장면서 적극적인 마크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로인해 팀의 3-2 승리에도 불구하고 독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양 팀을 통틀어 최하 평점인 5점을 부여받기도 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뮌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15라운드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지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상대 진영을 부지런히 누볐으나 날카로운 돌파나 패스가 이전보다 무뎌진 모습이었고, 결국 후반 12분 지몬 롤페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평점 역시 양 팀 최하 평점인 5점을 받았다.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양 팀 감독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호펜하임의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레버쿠젠은 우리와 비슷한 상황이다”면서 “상당히 공격적이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팀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도 “호펜하임은 상대 진영으로 깊숙이 침투하는 공격이 강점인 팀”이라면서 “그러나 공수 전환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 이 부분을 공략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속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손흥민과 김진수도 축구화 끈을 더욱 바짝 조여매야 한다. 두 선수가 나란히 지난 경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코리안 더비’를 지켜보는 즐거움을 배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TSG호펜하임 구단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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