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In제주] ‘빛나는 반사신경’ 김승규, 아시안컵 출전 밝히다
입력 : 2014.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김지우 인턴기자= 김승규가 특유의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선보이며 아시안컵 출전을 환하게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7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서귀포시민구장에서 2015 호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3일차 전지훈련을 가졌다.

리그가 종료된 K리그,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28명의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했다. 차두리(서울),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비롯해 임창우(대전),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등 대표팀에 첫 소집된 14명의 선수들은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며 제주 하늘 아래서 구슬땀을 흘렸다.

모든 포지션에 걸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많은 이들의 시선이 골키퍼 쪽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슈틸리케호에서 주전과 후보의 경계가 가장 모호한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해외파가 없다는 특성상 큰 이변이 없다면 이번에 소집된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김진현, 이범영(부산) 중에서 최종 엔트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 중 김승규는 특히 뛰어난 반사신경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셋째 날 훈련에서도 어김없이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선보였다.

중거리 슈팅이든 문전 앞에서의 마무리든 김승규가 지키는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김승규는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나오면서 공격수들의 슈팅 범위를 좁혔고 이후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때로는 골이나 다름없는 슈팅들은 막아내면서 동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승규는 이미 K리그 클래식과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면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았고 현재 대표팀에서도 가장 강력한 주전 수문장 후보로도 손꼽히고 있다. 김승규가 이러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내년 호주에서 내노라 하는 아시아의 공격수들은 김승규 앞에 고개를 숙일 것이다.

사진=윤경식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