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제주] 김지우 인턴기자= 세계적인 ‘명수비수’ 출신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K리그를 주름잡던 ‘공격수’ 신태용 수석코치의 조합이 서서히 빛을 내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7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서귀포시민구장에서 2015 호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3일차 전지훈련을 가졌다.

리그가 종료된 K리그,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28명의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했다. 차두리(서울),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비롯해 임창우(대전), 이재성(전북), 권창훈 등 대표팀에 첫 소집된 14명의 선수들은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며 제주 하늘 아래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바로 ‘수비수’ 출신의 슈틸리케 감독과 ‘공격수’ 출신의 신태용 수석코치의 조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시절 스페인 최고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겸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쳤다.

수비수 출신답게 슈틸리케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반복적으로 수비 조직력 강화를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직접 선수들의 위치를 체크하고 자신의 수비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단단한 수비진 구축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현역시절 둘째가라면 서러운 공격 재능을 가졌던 K리그의 ‘전설’ 신태용 코치는 최선을 다해 후배 공격수들 가르치고 있다.

특히 과감한 슈팅의 중요성과 정확한 패스 그리고 공간 침투의 비결을 전수하면서 대표팀의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실제로 선수들은 신태용 코치의 주문을 받아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 재능을 한 단계 성장시키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과 신태용 코치의 시너지 효과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 두 레전드의 조합이 내년 아시안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윤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