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손흥민과 김진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레버쿠젠과 호펜하임의 경기는 레버쿠젠의 신승으로 끝났다.

레버쿠젠은 8일 새벽 4시(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라인 넥카 아레나에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호펜하임과의 경기서 키슬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공격의 포문은 홈 팀 호펜하임이 열었다. 전반 6분 피르미노는 레버쿠젠 수비수의 실수를 기회삼아, 페널티 왼쪽 측면에서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이 후 피르미노는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레ㄷ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원정팀 레버쿠젠도 응수했다. 전반 14분 키슬링은 후방에서 들어온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키슬링이 반대쪽 포스트를 향하는 오른방 슈팅을 연결했지만, 공은 바우만 골키퍼 손을 맞고 나갔다.

손흥민도 레버쿠젠 공격의 불씨를 당겼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중앙으로 침투하는 키슬링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키슬링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페널티 에어라인 근처에서 시도한 키슬링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김진수는 안정된 수비력으로 호펜하임의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상대의 개인기를 터프한 태클로 끊어내며 공격 템포를 끊어냈다. 레버쿠젠의 에이스 벨라라비를 타이트하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7분에는 정확한 태클로 벨라라비의 공격을 차단했다.

후반전에도 경기 양상은 치열했다. 양 팀은 빠른 공수전환을 기반으로 한 템포축구로 서로의 골망을 노렸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특히 레버쿠젠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카스트로와 키슬링은 후반 중반 오픈 찬스를 맞이 했지만 마무리 슈팅 과정에서 둔탁한 모습을 보이며 골을 기록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스트라이커가 골망을 갈랐다. 키슬링은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레버쿠젠의 1-0 신승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