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 이적설로 본 '역대 GK 최고 이적료 Top 10'
입력 : 2014.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다비드 데 헤아(24)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휘말렸다. 이에 다수의 언론들은 오는 1월 레알이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로 데 헤아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그중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18일자 기사를 통해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골키퍼 최고 이적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데 헤아가 레알로 이적할 경우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골키퍼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 지안루이지 부폰이다.

영국 이적료 통계 업체 ‘트랜스퍼 마크트’에 따르면 부폰은 지난 2001년 파르마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할 당시 4,654만 파운드(약 8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기록 중이다. 전 포지션으로 따져도 15위의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데 헤아의 예상 이적료, 800억 이상? 글쎄...




문제는 영국 언론들이 보도한 것처럼 데 헤아가 실제로 이적에 응할지 미지수인 데다가 이적료가 부폰의 이적료 기록을 뛰어넘는다는 주장도 다소 비현실적이라는 데 있다.

보통 골키퍼의 이적료는 필드 플레이어보다 비교적 적게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미 이케르 카시야스와 케일러 나바스를 보유한 레알이 굳이 데 헤아에게 그런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게다가 빚더미에 올라있는 레알의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더욱 그렇다. 따라서 데 헤아가 레알로 이적하더라도 부폰의 이적료를 뛰어넘기란 쉽지 않아보인다.


한편 레알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데 헤아는 지난 2011년 1,760만 파운드(약 302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해 역대 골키퍼 이적료 순위 5위에 올라있다.

‘역대 최고의 골키퍼’로 진화하고 있는 마누엘 노이어는 부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노이어는 지난 2011년 2,420만 파운드(약 416억 원)의 이적료로 샬케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 역대 골키퍼 이적료 순위 Top 10


1. 지안루이지 부폰(파르마 - 유벤투스, 800억 원)

2. 마누엘 노이어(샬케 - 바이에른 뮌헨, 416억 원)

3. 프란체스코 톨도(피오렌티나 - 인테르, 401억 원)

4. 세바스티안 프레이(인테르 - 파르마, 317억 원)

5. 다비드 데 헤아(AT 마드리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02억 원)

6. 안젤로 페루찌(유벤투스 - 인테르, 287억 원)

7. 얀 오블락(벤피카 - AT 마드리드, 241억 원)

8. 페트르 체흐(스타드 렌 - 첼시, 196억 원)

9. 위고 요리스(리옹 - 토트넘, 190억 원)

10. 프레이져 포스터(셀틱 - 사우샘프턴, 188억 원)


(* 이적료는 영국 ‘트랜스퍼 마켓’ 참조, 중복되는 선수는 가장 높은 이적료만 기재)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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