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In제주] 슈틸리케호 특유의 훈련 비법, 공은 '두 개'-경기장은 '반코트'
입력 : 2014.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김지우 인턴기자= 슈틸리케호 훈련에 공 한 개는 부족한 모양이다. 반면 경기장은 반쪽이면 충분한 모양이다. A대표팀이 공 '두 개와 '반코트'를 활용한 훈련으로 탈압박과 원터치 패스의 정확도를 높였다.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8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서귀포시민구장에서 2015 호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4일차 전지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에는 리그가 종료된 K리그,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28명의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했다. 차두리(서울),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비롯해 임창우(대전),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등 대표팀에 첫 소집된 14명의 선수들은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며 제주 하늘 아래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훈련은 공 2개를 활용한 11대11 반코트 게임이었다. 공 2개를 활용하다보니 선수들의 볼 터치 횟수가 확연히 증가했다. 또한 반코트로만 이루어진 게임은 압박의 강도를 더욱 강하게 해 선수들이 공을 갖고 지체하는 시간을 최소화 시켰다.

선수들은 쉴 틈 없이 압박이 들어오기 때문에 패스가 오기 전에 주변 동료의 위치를 미리 파악해야 했다. 선수들은 누구보다도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위치가 파악된 동료에게 바로 원터치 패스를 연결하면서 압박을 벗어난 것이다.

세계 무대에 참가하는 팀들의 압박의 강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슈틸리케호가 내년 있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도 압박을 벗어나는 ‘탈압박’ 능력은 필수적이다. 그리고 압박을 벗어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인 정확한 '원터치 패스'다.

이런 상황에서 슈틸리케호는 공 '두 개'와 '반코트'를 이용해 원터치 패스에 이은 탈압박 능력을 다듬으면서 2015 AFC 아시안컵 준비하고 있다.

사진=윤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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