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전멸' 뉴캐슬, 긴급임대 추진
입력 : 2014.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선덜랜드와의 ‘타인위어 더비’를 앞두고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비상이 걸렸다.

뉴캐슬은 지난 17일 열린 2014/2015 캐피털 원 컵 8강 경기서 출전한 ‘3순위 골키퍼’ 잭 아니크(21)가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골키퍼 포지션에 긴급 임대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영국 ‘BBC'는 17일 “아니크까지 어깨 부상을 당해 골키퍼 포지션에 문제를 겪고 있는 뉴캐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에 긴급 임대를 허가받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주전 골키퍼 팀 크룰이 지난 12월 초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어 후보 골키퍼 롭 앨리엇 역시 지난 6일 벌어진 첼시 전서 허벅지 근육 파열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골키퍼 포지션에 문제가 생긴 뉴캐슬은 설상가상으로 이번 토트넘 전서 아니크까지 잃을 위기에 빠졌다. 뉴캐슬은 최근 벌어진 아스널, 토트넘과의 2연전서 4골씩 허용하면서 무려 8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뉴캐슬 1군에 남아있는 골키퍼는 17세의 프레디 우드먼과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 중인 칼 달로우 2명이 남아있는 상태다.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알란 파듀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수준에서 17세 골키퍼를 기용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아니크는 어깨 쪽에 부상을 입은 상태며 부상 경과를 지켜볼 것이다”라며 아니크의 타인위어 더비 출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파듀 감독은 “아니크의 상태가 악화될 경우 우리는 EPL 사무국에 긴급 임대 방안을 요청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뜻을 나타냈다.

뉴캐슬은 크룰과 앨리엇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이후 긴급 임대를 추진했던 뉴캐슬은 이미 EPL 사무국으로부터 불가 통보를 받은바 있다. 당시 뉴캐슬은 첼시의 노장 골키퍼 마크 슈워쳐의 임대를 노린 바 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대변인은 “뉴캐슬은 EPL 등록 선수 중 3명의 골키퍼(아니크, 우드먼, 달로우)가 있기 때문에 긴급 임대는 불가능하다. 오직 한 명의 골키퍼가 남았을 때만 긴급 임대가 가능하다”면서 뉴캐슬에 통보한 바 있다.

아니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임대되어 있는 달로우를 제외하고 17세의 우드먼만 팀에 남아있기 때문에 EPL 사무국은 뉴캐슬의 긴급 임대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한편 EPL서 골키퍼를 긴급 임대했던 기억은 2009/2010 시즌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찾을 수 있다. 당시 주전 골키퍼 셰이 기븐과 후보 골키퍼 스튜어트 테일러가 부상으로 빠진 맨 시티는 버밍엄 시티로 임대를 떠났던 조 하트의 임대 복귀를 시도 했다.

그러나 EPL 사무국이 허가하지 않아 맨 시티는 선덜랜드의 마틴 풀롭을 긴급 임대했다.


◆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록된 골키퍼 명단(뉴캐슬)


1. 팀 크룰(발목 부상)

2. 롭 앨리엇(허벅지 부상)

3. 잭 아니크(어깨 부상)

4. 칼 달로우(노팅엄 포레스트 임대)

5. 프레디 우드먼(17세)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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