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제주] 김지우 인턴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에 금메달은 안긴 임창우(대전)의 발걸음이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0일 오전 10시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서귀포시민구장에서 2015 호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6일차 전지훈련을 가졌다.

리그가 종료된 K리그,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28명의 선수들이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차두리(서울),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비롯해 임창우,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등 대표팀에 첫 소집된 14명의 선수들은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며 제주 하늘 아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이재성, 윤일록(서울), 장현수(광저우 푸리) 등 인천아시안게임의 주역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는 것이다. 아시안게임과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셈이다.

이 선수들은 하나같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는 상태다. 그 목표는 슈틸리케호 최종명단에 들어 내년 있을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유일한 골을 기록한 임창우도 다르지 않았다.

임창우는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출전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욕심만 갖고는 출전할 수 없다. 그라운드 위에서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항상 집중하겠다”며 아시안컵을 출전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임창우는 A대표팀에 생애 처음으로 발탁된 것에 대해서는 “부딪혀 볼만 한 것 같다”며 “내 또래의 어린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긴장은 되지 않는다”며 패기있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임창우는 “그렇다고 아직 A대표팀에 완벽히 적응한 것은 아니다”면서 “앞으로 차근차근 한단계씩 적응해 나갈 생각이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창우는 포지션 경쟁자인 ‘선배’ 차두리(서울)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일단은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고 많이 배우려고 하고 있다”며 “보고 배운다는 자세를 갖고 끝까지 경쟁해 보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윤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