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원킬’ 팔카오, 성공적 복귀 신고
입력 : 2014.1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그동안 부상으로 마음고생을 이어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8)가 강력한 ‘한방’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신고했다.

맨유는 2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던 팔카오는 이날 5경기 만에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 풀타임을 소화한 팔카오는 결국 판 할 감독의 믿음에 곧바로 화답했다. 후반 8분 영의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애스턴 빌라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팔카오의 탁월한 위치 선정과 타이밍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던 마루앙 펠라이니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껴진 경기였지만, 팔카오 특유의 득점력과 탁월한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총 2번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향했고, 패스정확도도 93.8%에 달했다. 날카로운 키패스도 맨유 선수들 중 가장 많은 4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팔카오의 자존심 회복의 날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팔카오는 그동안 심한 마음고생을 겪어왔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 전 8개월간 경기에 뛰지 못한 이후 경기감각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판 할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팔카오를 2군 경기에 출전시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을 정도다.

이로써 팔카오는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게 됐다. 두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팔카오가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팔카오가 이번 복귀골을 시작으로 맨유로의 완전 이적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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