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사나이‘ 라모스-베일, 이번엔 월드 챔프 거머쥐다
입력 : 2014.1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은 세르히오 라모스와 가레스 베일이 유럽을 넘어 월드 챔피언 자리에 레알을 올려 놓았다.

레알은 21일 새벽 4시 30분(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 위치한 스타드 드 마라케시 스타디움에서 산 로렌소(아르헨티나)와 2014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서 라모스와 베일의 골에 힘입어

작정하고 나온 듯한 산 로렌소의 밀집 수비와 거친 플레이, 고의적인 시간 지연은 경기 초반 최강 전력으로 나온 레알마저 고전하게 만들었다. 흐름이 끊어져 레알의 공격은 뜻대로 전개되지 못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토니 크로스가 집중 공략 당하자 공격의 활로를 찾기 어려웠다.

이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것이 라모스다. 전반 37분 크로스의 코너킥을 빠른 침투를 통해 타점 높은 런닝 헤더를 성공시키며 레알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라모스는 득점뿐 아닌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에 활력 넘치는 에너지 역할을 했다. 또한,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을 노리며 공격을 강화한 산 로렌소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뒷문을 확실히 책임졌다.

후반 레알의 공격을 이끈 것은 베일이다. 베일은 후반 6분 팀의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안정권에 올려놓았다. 추가골까지 내준 산 로렌소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자 베일은 빠른 스피드와 좌우 가리지 않는 폭 넓은 활동량, 개인기로 상대의 넓어진 수비 공간을 사정없이 공략했다.

또한, 후반 20분과 27분 호날두와 벤제마를 향한 감각적인 크로스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는 역할까지 도맡았다.

결국 라모스와 베일의 맹활약에 레알은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클럽 월드컵 결승전의 일등 공신이 된 라모스와 베일은 지난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극적인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골시키며 레알에 10번째 유럽 챔피언 자리를 선사한 바 있다. 이 두 선수는 이어진 클럽 월드컵서 또 다시 나란히 골을 성공시켰고, 레알에 월드 챔피언 타이틀과 동시에 이를 상징하는 황금 뱃지를 선사하며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가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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