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In제주] ‘재간둥이’ 김민우, 자선경기에서도 진가 발휘... 호주행 초록불
입력 : 2014.1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김지우 인턴기자= 슈틸리케호의 ‘재간둥이’ 김민우(사간 도스)가 훈련에서의 좋은 모습을 자선경기에까지 이어가며 호주행 신호를 초록불로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창학종합운동장에서 2015 호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청용팀과 백호팀으로 나눠 불우이웃돕기 자선경기를 개최했다. 청용팀과 백호팀의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김민우는 후반 교체되기 전까지 인상깊은 활약을 펼치며 호주행 가능성을 높였다. 김민우는 지난 6일간의 제주 전지훈련에서도 가벼운 움직임과 물 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호주행 신호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좋은 흐름을 자선경기에까지 이어가며 호주행 신호는 초록불에 더욱 가까워졌다.

이날 김민우는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청용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민우의 볼 배급은 안정적이었고 간헐적으로 나오는 공간을 향한 스루패스도 위협적이었다. 또한 자신 앞에 공간이 나오면 지체 없이 강력한 날카로운 슈팅을 때리며 백호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전에는 김민우의 ‘멀티 능력’이 빛을 발휘했다. 측면 수비수와 측면 공격수 때로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도맡을 수 있는 '멀티 자원' 김민우는 후반전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전방 공격수 바로 아래 위치하면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과감한 공간 침투도 계속해서 선보였다.

김민우가 자선경기를 통해 그 동안 슈틸리케호에서 이미 검증된 바 있는 수비적인 능력 외에도 자신의 공격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공격과 수비력 부분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은 ‘재간둥이’ 김민우가 호주행 신호를 초록불로 밝혔다.

사진=윤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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