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7R] '스크르텔 극장골' 리버풀, 아스널과 2-2 무승부
입력 : 2014.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마틴 스크르텔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스크르텔은 22일 새벽 1시(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이머리그 17라운드 경기서 선발 출전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2-2 무승부에 큰 공을 세웠다.

경기 전반은 홈 팀 리버풀의 흐름이었다. 빠른 공수전환으로 주도권을 잡은 리버풀은 공격의 포문도 먼저 열었다. 제라드는 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전반 34분에는 마르코비치가 빠른 침투 후에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슈체츠니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흐름을 완전히 잡은 리버풀은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필리페 쿠티뉴. 쿠티뉴는 전반 44분 페널티 에어라인 지역 근처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널의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들이 많이 포진된 상황에서도 침착함이 묻어났다.

전반 내내 밀리는 양상을 보인 아스널은 전반 종료 직전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마티유 드비쉬는 전반 46분 세트피스 상황서 플라미니의 헤딩 패스를 받은 후 연이은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반은 박빙이었다. 양 팀의 경기 운영 템포는 빨라졌고, 압박의 강도 또한 강해졌다. 후반 6분에는 올리비에 지루와 마틴 스크르텔의 경합 과정에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루의 축구화 바닥이 스크르텔의 머리를 밟은 것. 스크르텔은 머리에서 피가 나는 찰과상을 입었지만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보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러한 투혼에도 불구하고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 20분 지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 스리백의 폭이 넓어진 것을 간파한 아스널의 측면 돌파가 주효했던 장면이었다.

동점골이 필요한 리버풀은 후반 28분 마르코비치를 빼고 보리니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40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슈체츠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팀 사기에 찬물을 뿌렸다.

그러나 리버풀에는 스크르텔이 있었다. 스크르텔은 경기 종료 직전에 헤딩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결국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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