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설, ''스털링, 아직 이적할 때 아냐'' 훈수
입력 : 2014.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과거 리버풀의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던 존 반스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의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라힘 스털링(20)에게 잔류할 것을 촉구했다.

반스는 지난 21일 영국 ‘데일리 스타’를 통해 “스털링은 아직도 증명할 것들이 많으며, 리버풀에 잔류해야한다”고 밝혔다.

유럽 내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레알과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부터 리버풀의 핵심 선수로 떠오른 스털링의 재계약 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반스는 “스털링이 레알 등 빅클럽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지난 시즌 분명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증명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았다”라며 자신과 팀을 위해서 잔류를 택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반스는 크리스탈 팰리스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윌프리드 자하를 예로 들며 스털링의 이적을 반대했다.

반스는 “어린 선수가 좋은 한 시즌을 보낸 뒤 기회를 찾아 떠난다면 그 선수의 경력에 좋은 일일지 잘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하는 어린 시절 크리스탈 팰리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맨유에 합류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맨유에서 경쟁에 밀려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자하 뿐만 아니라 리버풀 선배 마이클 오언의 실패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원조 원더보이’로 명성을 날렸던 오언은 레알 이적 후 리버풀에서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전성기를 일찌감치 마쳤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반스는 “스털링은 최소 4,5년 간 꾸준함을 보여주면서 어떤 나라, 어떤 상황에도 적응할 수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따라서 지금 이적하는 것은 나쁜 선택이자 도박일 것”이라며 리버풀 선배로서 따끔한 충고를 건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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