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23人] ‘한방’ 터진 이명주, 아시안컵 최종 승선
입력 : 2014.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그동안 대표팀과 유난히 인연이 없었던 알 아인의 미드필더 이명주(24)가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설움을 씻어낼 기회를 얻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 호주 아시안컵에 나서는 23인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발표된 명단에서 이명주는 해와파 주축 선수들을 비롯해 한교원, 김민우와 함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알 아인에 둥지를 튼 이명주는 이후 A대표팀과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소속팀 알 아인의 차출 거부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고, 지난 11월에 떠난 중동 원정 평가전서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오히려 자극제가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 등 굵직한 대회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신 이명주는 아시안컵 출전 의지를 불태우며 소속팀서 맹활약을 펼쳤다.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를 불과 나흘 앞둔 지난 18일(한국시간) 사르자와의 아라비안 걸프리그서 후반 41분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팀의 4-1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결국 이명주의 ‘한방’이 제대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가능한 이명주로서 아시안컵 대회는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낼 절호의 찬스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이명주가 A대표팀서도 소속팀서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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