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메시와 첼시서 함께 뛰고파''
입력 : 2014.1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첼시의 간판 미드필더 프란세스크 파브레가스(27)가 바르셀로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27)와 한솥밥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파브레가스는 22일 스페인 '라디오 마르카'에 출연해 메시와의 재회를 희망했다. 파브레가스는 "무리뉴가 메시를 영입했으면 좋겠다. 안 될 것도 없지 않느냐? 메시가 첼시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맨으로서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했으면 좋겠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바꾼 레전드다. 그러나 그의 팀 메이트이자 친구로서 의심할 필요도 없이 메시가 나와 같이 뛰었으면 싶다"고 덧붙였다.

파브레가스의 이번 발언은 단순 희망 사항이다. 메시의 이적을 종용하기보다는 첼시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고 싶은 바람을 표한 셈이다. 무리뉴 감독 역시 메시 이적설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며 부정했다.

파브레가스와 메시는 어린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친구 사이다. 두 선수 모두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라 마시아' 출신이다. 2003년 파브레가스는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의 부름을 받고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스널에 입성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하며 승승장구했다. 메시는 최고 선수로서 유럽은 물론 전 세계를 호령했다. 축구 역사 한 획을 그은 셈이다.

2011년 여름 파브레가스는 8년간의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팀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에서의 파브레가스는 기대 이하였다. 기록은 준수했다. 그러나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어정쩡한 포지션과 모호한 활약 탓에 자신의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영원할 것 같았던 파브레가스의 바르셀로나 생활은 3년 만에 막을 내렸다. 지난여름 파브레가스는 첼시로 둥지를 옮기며 축구 인생 제 3막을 열었다. 그리고 그는 보란 듯이 부활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미드필더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첼시에 완전히 녹아들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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