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은퇴 안 한다...FC서울과 1년 재계약
입력 : 2014.1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34)가 2015년에도 FC서울 유니폼을 입는다.

서울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역 은퇴를 고민하던 차두리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5년 말까지 1년이다.

차두리는 서울 이적 두 번째 해인 올 시즌 맹활약하며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서른 중반의 차두리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고민했다. 그러나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에 소속 구단 서울은 물론이고 팬들까지 경기장에 플래카드를 걸며 재계약을 바랐는데 결국 서울과 1년 더 함께 하게 됐다.

차두리가 은퇴 결심을 접고 재계약한 배경에는 2년전 독일에서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고심하던 중 K리그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서울에 대한 고마움의 의미도 담겨 있다.

지난 11년 동안 유럽(독일, 스코틀랜드)에서만 선수생활을 해오다 지난 2013년 K리그에 첫 선을 보인 차두리는 K리그 두 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58경기에 출전해 5도움을 기록하는 등 FC서울의 오른쪽 수비를 책임져왔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부터 나오는 강력한 수비력과 흐름을 바꾸는 특유의 오버래핑이 장점인 차두리는 경기를 읽어내는 성숙함까지 더해지며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차두리는 2014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