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레, 근거 없는 결백 주장 “내게 오점 없다”
입력 : 2014.1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일본 대표팀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결백을 주장했다.

아기레 감독은 27일 일본 도쿄 JFA 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부조작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스페인 검찰이 아기레 감독을 수사 대상에 올린 뒤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아기레 감독은 “나는 지금까지 스페인, 멕시코, 미국 리그 등에서 약 450경기의 지휘를 했다. 그 중 1경기가 이번 수사의 대상이 되어 있다”면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쁜 짓을 한 것은 없다”며 결백하다고 항변했다.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 감독 시절은 2011년 5월 레반테전에서 승부조작으로 2-1 승리를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인 검찰은 아기레 감독은 경기 전 사라고사 회장으로부터 보너스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뒤 일부를 레반테에 송금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아기레 감독은 수사에 협조하겠다면서 “나는 스페인 축구가 공정하고 깨끗하다가는 것을 안다. 12년간 스페인에 있었지만 프로페셔널 윤리에 반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게 오점은 일절 없다”며 승부조작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기레 감독은 당장 놓여진 2015 호주 아시안컵만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지금은 축구 이외의 것에 1분도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 아시안컵에 집중해 우승하고 싶다. 아시안컵이 끝나면 다음 목표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아기레 감독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그에 대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일본 언론들은 "근거 없는 결백 주장"이라며 아기레 감독을 향한 불편한 시선과 의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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