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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윤성열, 레니의 인정 받은 멀티 요원

기사입력 : 2014.12.3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서울 이랜드 FC에 우선지명된 윤성열(27)은 다양한 능력을 갖춘 선수다. 어려움을 이겨낸 불굴의 의지가 그가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가 되게 했다.

윤성열은 각광받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늘 기본에 충실했다. 그 기본기 덕분에 특출 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진학할 때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중용되었던 윤성열은 배재대 졸업을 앞두고 어깨부상으로 프로 선수가 되는 꿈을 접어야 했다.

프로 입단을 목전에 두고 벌어진 일이라 윤성열로서는 좌절할 만 했지만 프로 선수의 꿈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다. 윤성열은 1년 동안 지인들과 송호대 하성준 감독의 도움으로 피나는 재활을 했고,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일본 J3리그 마치다 젤비아 입단 테스트를 보게 됐다. J2리그로 승격이 확정된 팀이어서 그랬는지 입단 테스트에는 300명이 넘는 선수들이 몰렸다. 한 선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5분이 채 되지 않았다.

당시 감독은 현재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 감독인 포포비치 감독이었다. 포포비치 감독은 그 많은 선수들 중 윤성열에게 입단 제의를 했다. 윤성열은 지금도 이를 기적이라 부른다. 하지만 포포비치 감독이 팀을 옮기면서 윤성열은 1년 만에 팀을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윤성열은 1년 동안 일본어를 마스터했다. 일본어 통역도 없고 한국인이 단 한 명도 없었던 그 곳에서 윤성열은 텃세와 싸워가며 독학으로 일본어를 습득했다. 일본어를 마스터한 윤성열은 혼자 힘으로 다시 한번 J2리그 마츠모토 야마가 테스트를 거쳤다.

테스트를 통해 윤성열은 베이징 올림픽 일본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소리마치 야스하루 감독의 눈에 들었고 그 후로 3년 동안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올 시즌 팀은 꿈에 그리던 J1리그 승격을 이루었지만 윤성열은 군 문제로 한국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고,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마틴 레니 감독은 윤성열에 대해 “J2리그에서 50~60경기를 뛰며 팀을 승격시킨 주축 선수를 드래프트로 뽑게 돼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성열은 미드필드에서 전술적으로 다양한 포지션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다. 무엇보다 기본기가 좋고 적극적인 선수여서 공격할 때와 수비할 때 모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며 큰 기대를 보였다.

서울 이랜드에서 K리그에 도전하게 된 윤성열은 “초등학교를 지나고 나서 집안 형편이 안 좋아져 신문배달을 하며 축구를 했던 기억도 있고, 기약 없던 재활과 기적 같은 테스트, 일본어를 독학하며 밤마다 이를 악물었던 기억들 모두가 그때는 힘들었지만 내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겨낸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나는 두 번의 승격을 경험했기 때문에 서울 이랜드에서 세 번째 승격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 어려움을 이겨냈던 경험을 되살려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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